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파일럿인 권기옥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제시대에 태어나 나라에 대한 사랑과 학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을 주도하다가 일본에 쫓기게 되어 중국으로 밀항하게 된다. 남자들도 하기 힘든 항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천황궁과 조선 총독부 폭파 계획을 꿈꾸지만 일본의 항복으로 좌절되고 만다. 독립 후에는 출판업계에 몸을 바쳤던 권기옥의 삶이 펼쳐진다.
저자 : 임복남
1974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며 세상을 바라보는 돋보기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시골 장터를 유난히 좋아하고 도보 여행을 즐겨하며, 시골장터 할머니들의 골 깊은 주름처럼 진솔한 이야기를 쓰고 싶고, 아들을 데리고 남편과 함께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 삶의 향기와 다른 삶의 향기를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조향사가 되고 싶어서 삶의 향기를 찾아 여행 중이랍니다.
그림 : 민영숙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활동하시다 다양한 일러스트를 선보이며 공모전에도 입상 하셨으며 독특한 그림체로 지금은 보기 힘든 한국의 옛모습을 정겹고 재미있게 그려주십니다.
제1장 꿈꾸는 갈례
남자보다 당찬 소녀
난 시집 따윈 가지 않을 테야
칡을 닮은 이름처럼
애를 업고 학교에 다닌 아이
하늘을 날고 싶은 소녀
제2장 슬픈 조국의 운명을 등에 지고
3·1만세 운동과 독립 자금 모금 운동
육체가 고통스러울수록 정신은 맑아지고
폭파 사건과 여자 전도대
밀항, 새로운 시작
제3장 기옥, 드디어 날개를 달다.
꿈을 향한 첫 걸음마
날개를 찾아서
날개를 달고
죽음의 검은 그림자
제4장 아름다운 비상
힘찬 비상을 위해 날개를 접어야 할 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또 다른 비상을 위해
고국을 지키는 새가 되어